[미국기업분석] 성장주 '레딧' 흑자 전환 코앞! 올해 실적과 창업 스토리
오늘은 바로 레딧(Reddit, RDDT US)에 대해 알아봅니다.
X(옛 트윗)과 다음 카페를 합쳐놓은 듯한 커뮤니티 플랫폼인데요. 저는 최근 영어 공부하려고 앱을 다운로드했는데, 저같은 사람이 많은가봐요.ㅎㅎ 1분기 실적 시즌,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네요. 과연 무엇이 이 놀라운 실적의 원동력이었을까요?
📊 1Q25, 매출과 이익 모두 '서프라이즈'
레딧은 2025년 1분기 매출 3.9억 달러, 조정 EBITDA 1.2억 달러(마진 29.4%)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로 매출이 5456억원입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3.7억 달러, EBITDA 0.9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무려 90.5%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3개 분기 연속 GAAP 기준 순이익 흑자(0.3억 달러)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띕니다. 2025년 연간 기준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게 되었죠. 이용자 지표도 안정적입니다. 하루 활성 이용자(DAU)는 1.08억 명으로, 컨센서스(1.07억 명)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 2분기 전망도 '어닝 서프라이즈'
레딧은 2분기에도 매출 4.1~4.3억 달러(중간값 기준 YoY +49.5%), 조정 EBITDA는 1.1~1.3억 달러 수준을 제시했습니다. 모두 컨센서스(3.9억 달러, 1.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처럼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 광고주 수 50% 급증, 브랜드 광고도 강세
레딧의 실적 호조 배경에는 광고 매출의 견조한 성장이 있었습니다.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무려 50% 증가했고, 주요 산업군 중 10개 이상이 50% 이상 YoY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경기 민감도가 높은 브랜드 광고 부문이 강세라네요.
레딧이 이제 실험적인 플랫폼을 넘어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광고 단가 역시 Q(노출량)와 함께 상승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습니다.
⚖️ 관세 영향? 레딧은 '무풍지대'
흥미로운 포인트는 타 플랫폼들과의 차별점입니다. Google, Snap 등은 최근 De minimis(소액 면세) 폐지에 따른 역풍을 언급했지만, 레딧은 이와 관련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거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레딧의 사업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네요.
✨ 레딧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단순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강력한 성장주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했네요. 광고 시장 전반의 흐름이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레딧의 이런 성과는 더욱 돋보입니다. 다가올 2분기, 그리고 2025년 연간 실적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레딧 창업자들의 창업 스토리를 봤는데 뻔뻔한데 웃기더라고요. 처음엔 유저가 없잖아요. 그래서 창업자들이 가짜 유저를 만들어 댓글을 썼다고 해요. ㅎㅎ 역시 성공하려면 살짝 미쳐 있어야 해요. 패기있게 두려워 하지 말고 전진해야 하나봅니다.
🌱 창업의 시작: 대학 친구들과 만든 '레딧'
- 스티브 허프먼은 1983년생으로, 미국 버지니아 출신입니다. 그는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면서, 친구인 알렉시스 오헤니언(Alexis Ohanian)과 함께 Reddit을 창업합니다. 두 사람은 졸업 직후인 2005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Y Combinator의 첫 번째 배치에 참여해 Reddit 아이디어로 투자를 받습니다. 당시 목표는 인터넷의 메인 페이지(the front page of the internet)를 만드는 것이었다 해요.
💰 창업 후 빠른 매각… 그리고 떠남
Reddit은 빠르게 성장했고, 2006년 Condé Nast (보그, 뉴요커 소유의 미디어 그룹)에 약 1천만 달러 수준으로 매각됩니다. 허프먼은 몇 년간 Reddit에 머물다 2009년 회사를 떠났고, 이후에는 여행 예약 스타트업인 Hipmunk를 공동 창업합니다. 하지만 Reddit은 그 이후 점점 커뮤니티 관리 문제와 내부 운영 이슈로 골머리를 앓게 됩니다.
🔁 2015년, 다시 Reddit CEO로 복귀
Reddit은 내부 분열과 사용자 반발이 커지던 2015년, 당시 CEO였던 엘렌 파오(Ellen Pao)의 퇴진 이후, 스티브 허프먼을 다시 CEO로 불러들입니다.
허프먼은 복귀하자마자 사이트 전면 리디자인, 콘텐츠 정책 강화, 수익화 체계 도입(특히 광고 플랫폼 강화) 등을 추진합니다. 그는 Reddit을 단순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내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탈바꿈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 최근 전략: Reddit Answers, IPO, AI 통합
허프먼은 2024년 Reddit IPO를 주도하면서, Reddit을 상장 기업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Reddit이 보유한 사용자 생산 콘텐츠(UGC)가 AI 훈련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Google 및 OpenAI와의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Reddit Answers, 검색광고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직접 주도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허프먼은 Reddit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익명성 안에서의 진정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기술적 실험과 커뮤니티의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리더로 평가받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신화와 버블이 꺼졌다는 말도 많지만,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참 부럽네요. ㅎㅎ

우리도 할 수 있다 !
부내 나는 삶을 살아봅시다!
앞으로도 미국 스타트업 분석 글을 자주 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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